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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림
Chu M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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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림 <POI (Point of Interest)>
Chu Mirim <POI (Point of Interest)>

2014. 10. 1 Wed ~ 2014. 10. 21 Tue

Opening Reception : 2014. 10. 1 Wed 6pm

Artist Talk : 2014. 10. 16 Thu 6pm

​전시소개

윌링앤딜링에서는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통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추미림 작가의 신작들로 구성된 개인전 ‘POI(Point of Interest)’를 개최한다. 작가는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 속에서 자신과 가장 가까운 풍경의 최소단위부터 이해하기 위한 표현의 도구로서 픽셀을 사용한다.


전시제목인 ‘POI(Point of Interest, 관심시점)는 웹 프로그램 Google Earth를 통해 제공되는 전자지도 위에서의 특정 건물 또는 상점 등의 위치 정보를 뜻한다. 본 전시에서는 작가가 그동안 거주했던 도시들인 서울, 분당, 파리, 베르사유를 POI로 설정한다. 이 장소들을 낯선 시점(사람이 볼 수 없는 시점인 인공위성의 눈)에 두고 다시 픽셀화 과정을 거쳐 평면 및 설치 작업으로 제작하였다. 컴퓨터 이미지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픽셀’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 이를 매개로 한 실제 경험했던 기억이 혼재하는 새로운 지도를 구현하고자 한다.


삭막하게 보이는 도시 풍경은 작가에게는 가장 익숙하며 편안함을 제공하는 이미지이다. 작가는 위성의 시점을 통해 보여지는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도시 풍경,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재현함으로써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과의 도시적 감수성을 공유하고자 한다. 더 이상 아날로그 방식으로서의 기억과 추억을 수집하는 행위가 아닌 디지털 파일로 저장되고 공유되는 방식으로의 현대의 기록 방식을 드러낸다. 이는 작가에게 있어서 기억으로의 새로운 접속에 대한 시도이다.

작품소개

작가는 본인이 거주하였던 도시들을 추억하는 동시에 디지털을 통하여 느껴지는 감수성과 향수(디지털 노스텔지어)를 표현하기 위해 종이를 겹쳐서 각 도시를 재현한다. 디지털 매체가 갖고 있는 차가운 감성을 중화시키기 위한 재료로서의 종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작가가 거주했던 다양한 도시는 각각 다른 색채를 통해 그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해당 도시의 전체적인 지형물에서 보여지는 구조적 특징들(예를 들어 파리의 방사형 구조, 베르사이유의 기하학적구조, 분당의 반복적인 건물 배치 등)은 인공위성의 시점에서도 구분되는 세밀한 문화적 차이를 관찰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각 도시에 대한 작가의 기억은 종이로 만들어진 도시 위에 마치 동선처럼 보이는 다양한 드로잉으로 표현되며, 이렇게 재현된 도시들은 각 도시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인 인상과 추억을 담고 있다. 자유로운 선의 움직임은 평면 위의 픽셀화 된 구조물들과 균형을 이룬다.


펠트 및 부직포를 이용하여 제작되는 벽면 설치 작업은 작가 본인이 거주했던 모든 도시를 합해 하나의 풍경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작가가 50X50cm의 평면 위에 만들어낸 도시들은 합쳐지고 확대되어 오브제적 설치물로 변형된다. 이는 다양한 매체와 표현 방법을 통하여 거대한 구조 속에 거주하고 있는 인간의 시점이 지속적으로 교체되는 체험을 유도한다.

작가소개

도시에 거주하는 많은 현대인들이 그러하듯이, 추미림의 일상은 도시(오프라인)와 웹(온라인), 두 개의 다른 시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도시에서의 실제 삶과 웹상의 공간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 같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가진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잡다단하게 얽혀 만들어진 군집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도시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며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는 것 같이, 웹상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제공된다. 추미림의 작품은 이러한 웹과 도시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픽셀과 같은 웹에서 활용되는 기본 단위를 가져와 도시의 풍경을 구축한다.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조형적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컨버스(2013), 유니클로(2013), LG생활건강(2016)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추미림은 1982년 출생으로, 단국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디갤러리(2010), 싱가포르 갤러리스테프(2013), 스페이스윌링앤딜링(2014), 트렁크갤러리(2016)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Wonderful Pictiues>(일민미술관 2009), <가면의 고백>(서울대학교미술관 2014), <조감적 시야>(스페이스캔 2017) 등의 기획전에 다수 참여했다. 

As is the case with many modern urban dwellers, the everyday life of Chu takes place in two different spaces: city (offline) and web (online). The real life in the city and the space on the web are similar in that they are like one gigantic creature. This is because the various elements are complex entangled clusters. As the city continues to develop and new buildings are built, new information is constantly being provided on the web. The work of Chu covers the web, the landscape of the city, and the individual who lives in it. We take a basic unit which is utilized in the web such as pixel, and build city scenery. Chu tries to break the boundary between design and fine art. In addition, she has been actively participating in collaborative projects with various companies like Converse(2013), Uniqlo(2013), LG Household & Health Care(2016) to narrow the gap between art and life.

Chu was born in 1982. She received a BFA from Dankook Universiity, and studied at 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 France. She had solo exhibitions at DIE GALERIE(2010), Space Willing N Dealing(2014), Trunk Gallery(2016). Chu's work was also shown in group exhibitions like <Wonderful Pictures>(Ilmin Museum of Art 2009), <Confession-of-a-mask>(Museum of Art, Seoul National University 2014). https://www.chumir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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