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환
ByunSang-hwan
제 7회 PT & Critic
변상환 <단단하고 청결한 용기>
7th PT & Critic
Byun Sang-hwan <Pure, solid courage>
2016. 2. 17 Wed ~ 2016. 3. 8 Tue
Opening Reception 2016. 2. 17 Wed 6pm
PT & Critic 2016. 3. 6 Sun 4pm 패널_권오상, 이정형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의 2016년도 첫 PT & Critic 참여 작가로서 변상환 작가의 전시 <단단하고 청결한 용기 Pure, solid courage>를 2월 17일부터 3월 8일까지 소개한다. 변상환 작가는 전통적 도상, 오래된 물건, 익숙한 사물, 돌덩이 등 도시에서 자신과 관계 맺은 대상들을 찾아내고 변형하는 과정을 단단한 조각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으며 한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작가만의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변상환 작가의 작업은 사물이 차지하는 공간과 장소를 드러냄으로써 존재의 확실성을 찾아 작가 자신의 삶의 조건을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싸구려 여관방에 구비되어 있는 플라스틱 바가지에 프린트 되어있는 문장 ‘단단하고 청결한 용기’에서 전시 제목을 가져왔다. 작가는 ‘단단하고 청결한 용기’에서 용기를 容器가 아닌 勇氣로 오해했다고 한다. 일종의 농담 같은 일이다.
변상환은 가벼운 소재(플로랄폼)를 사용하여 돌덩이 모양의 오브제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전통적 조각에 대한 고정 관념 및 시각적 정보와 일반적 상식에 대한 반전을 꾀한다.
그는 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오브제들에 대해서도 일종의 조크 같은 작업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작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가볍고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들 사이에서 관객들은 한국의 ‘키치’함을 마주하게 된다.
한국을 두고 도시 전체가 너무 무채색이다 말하지만 그 ‘무-채’에는 분명 갈색과 초록색이 있다. 너무 지배적인 색이어서 ‘무-채’로 인식할 뿐. 적벽 돌로 지은 주택, 적벽 돌로 쌓은 담 길을 걸으면서 갈색을 인지하며 걷진 않는다. 마찬가지로 낙산공원에 올라 서울을 조망하더라도 점점이 보이는 옥상 방수 우레탄의 초록이 망막에 맺히고 인지단계까지 가기란 쉽지 않다. 그것이 외부의 시선을 통해 ‘일화’로 들었을 때 이 기이한 현상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키치’다.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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